최근 SNS를 통해 다이어트 성공 사례가 폭발적으로 퍼지고 있는 ‘위고비(Wegovy)’. “할리우드 스타도 맞았다”, “한 달 만에 10kg 감량” 같은 자극적인 후기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. 그러나 방송된 KBS 다큐 <명품다큐 – 위고비에 빠진 사람들>에서는 이 약물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했습니다.
이 글에서는 방송 내용을 토대로 위고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,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, 부작용과 문제점, 무분별한 처방 현실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.
1. 위고비는 어떤 약인가?
위고비는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‘GLP-1 유사체’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. 이 호르몬은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어 뇌에 ‘배부르다’는 신호를 보내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.
GLP-1 유사체를 인위적으로 투여하면 식욕이 줄고, 음식 섭취량이 감소하여 결과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납니다.
하지만 이 약은 단순한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닌, 전문 비만 치료제입니다. BMI 30 이상(고도비만)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·당뇨 등 질환이 있는 경우만 처방 대상입니다.
2. 위고비의 실 사용자 이야기
방송에서는 실제 위고비 사용자의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.
- MC 배현 씨: 3개월 투약 후 5kg 감량, 식욕 감소로 긍정적 변화 체감
- 30대 직장인: 81kg → 69kg, 12kg 감량 성공
- 20대 여성 손진 씨: 52kg → 41kg, 정상 체중임에도 고용량 처방 후 응급실 신세
- 임신 준비 중 이모 씨: 3주 만에 10kg 감량 후 극심한 복통과 설사로 고통
이들의 공통점은 초기에는 살이 빠졌지만, 극심한 부작용 또는 요요에 대한 공포를 겪었다는 점입니다.
3. 위고비의 주요 부작용
가장 흔한 부작용:
- 구역질, 구토, 설사, 변비, 복통
- 근육 손실 → 기초대사량 감소 → 요요 현상 가속화
심각한 사례:
- 미국: 70대 남성, 용량 증량 후 급성 췌장염으로 사망
- 영국: 위고비와 유사 약물 투여 후 수백 건 췌장염 사례 보고
※ 단, 사망과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
4. ‘위고비 성지’라 불리는 병원의 실태
BMI 21의 정상체중 기자도 고용량 위고비를 1분 만에 처방받음 펜 1개를 나눠서 ‘여러 명’이 주사 맞는 ‘1회 체험’ 프로그램 운영 사용기한이 지난 주사까지 나눠맞는 사례 다수
보건 당국은 “비급여 약품이라 관리 대상이 아니다”라는 입장만 반복 중입니다.
5. 위고비가 불러온 또 다른 문제들
- 근육 손실 → 낙상 위험, 근감소증 증가
- 지나친 식욕 억제 → 영양 불균형, 무기력증
-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방식이 왜곡됨
방송에 등장한 사용자들의 공통된 결론은 이렇습니다. “건강을 위해 시작했지만,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.”
6. 전문가가 말하는 ‘진짜 다이어트’
비만 치료제는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의미가 있습니다. 약에만 의존하면 감량된 체중도 요요로 돌아오고, 식욕은 오히려 증가, 대사 장애 위험도 커집니다.
“쉽게 빠진 살은 쉽게 돌아온다” – 방송의 마지막 내레이션처럼, 다이어트에 왕도는 없습니다.
7. 결론 – 위고비, 신중하게 접근하자
- ✅ 위고비는 전문의약품이며, 비만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만 처방 가능
- ⚠️ SNS 후기, 셀럽 사용 사례만 보고 따라하지 말 것
- 🚫 정상체중·마른 체형이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작용 위험 매우 큼
- 💡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한 운동 병행 필수
- 📉 약물 끊은 뒤 요요 방지를 위한 식습관 개선이 핵심
지금 위고비를 고민하고 있다면, 꼭 전문가 상담을 받고 당장의 체중 감량보다 장기적인 건강 유지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.
